구글 검색에 내 사이트가 안 나왔던 이유
사이트 만들고 한 달 지났는데 구글에 검색해도 안 나왔다. 사이트 이름 그대로 쳐도 안 나옴.
"QuickMemo"로 검색하면 내 사이트가 아니라 다른 앱들만 주르륵 나왔다. 내 사이트는 10페이지 넘겨도 없었다. 존재 자체가 없는 것 같았다.
한참 헤맸다.
Google Search Console을 몰랐다 #
알고 보니 Google Search Console 등록을 안 했더라.
이게 뭐냐면, 구글한테 "내 사이트 여기 있어요" 하고 알려주는 거다. 등록 안 하면 구글이 내 사이트 존재를 모른다. 정확히는 언젠가 크롤러가 발견하긴 하는데, 몇 달 걸릴 수도 있다.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걸 몰랐다.
등록하는 방법:
- Google Search Console 들어간다
- 도메인 입력한다
- 소유권 확인한다 (DNS에 TXT 레코드 추가하거나, HTML 파일 업로드)
- 사이트맵 제출한다
<!-- sitemap.xml 예시 -->
<?xml version="1.0" encoding="UTF-8"?>
<urlset xmlns="http://www.sitemaps.org/schemas/sitemap/0.9">
<url>
<loc>https://example.com/</loc>
<lastmod>2024-01-15</lastmod>
</url>
<url>
<loc>https://example.com/about</loc>
<lastmod>2024-01-15</lastmod>
</url>
</urlset>
사이트맵은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 목록이다. 이걸 제출하면 구글이 어떤 페이지가 있는지 바로 안다. Next.js 쓰면 next-sitemap 패키지로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등록하고 사이트맵 제출하고 일주일쯤 지나니까 검색에 뜨기 시작했다. 아직 1페이지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존재는 했다.
메타 태그가 이상했다 #
그 다음 문제. 검색 결과에 제목이랑 설명이 이상하게 나왔다.
검색해보니까 제목이 그냥 "내 사이트"로 되어 있었다. 개발하면서 임시로 넣어둔 거 그대로 나간 거다. 설명도 없었다. 이러면 아무도 클릭 안 한다.
메타 태그 제대로 넣어야 한다.
<head>
<!-- 제목: 뭘 하는 사이트인지 + 사이트명 -->
<title>무료 메모장 앱 - QuickMemo</title>
<!-- 설명: 150자 내외로 핵심만 -->
<meta name="description" content="빠르고 간편한 메모장.
로그인 없이 바로 사용. 자동 저장으로 잃어버릴 걱정 없이.">
<!-- Open Graph: SNS 공유용 -->
<meta property="og:title" content="무료 메모장 앱 - QuickMemo">
<meta property="og:description" content="빠르고 간편한 메모장">
<meta property="og:image" content="https://example.com/og-image.png">
</head>
제목 쓰는 법:
- "뭘 하는 사이트인지 | 사이트명" 형식
- 키워드를 앞에
- 60자 이내 (넘으면 잘림)
설명 쓰는 법:
- 검색 결과에서 클릭하고 싶게
- 핵심 기능, 혜택 위주
- 150자 내외
이거 수정하고 나서 클릭률이 좀 올랐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는데 Search Console에서 CTR 보니까 2%에서 4%로 올랐다.
콘텐츠가 없었다 #
메인 사이트만으로는 검색 유입이 한계가 있다.
내 사이트는 도구 사이트라서 페이지가 몇 개 없었다. 홈, 기능 소개, 가격, 이 정도. 검색 키워드가 다양하지 않으니까 유입 경로가 제한적이다.
블로그를 시작했다.
관련 주제로 글 쓰면 그 키워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메모 정리하는 법", "생산성 앱 추천", "노트 앱 비교" 이런 글. 글 하나가 검색 유입 경로 하나를 만든다.
글 쓸 때 신경 쓰는 것:
-
키워드 리서치: 사람들이 뭘 검색하는지 본다. Google 자동완성, 관련 검색어 참고.
-
제목에 키워드: "메모 앱 추천 2024" 이런 식으로 검색할 만한 제목.
-
내용은 솔직하게: SEO 글이라고 억지로 키워드 넣으면 이상해진다. 그냥 도움되는 글 쓴다.
-
길이는 1000자 이상: 너무 짧으면 구글이 가치 없다고 판단한다.
3개월쯤 지나니까 슬슬 검색 유입이 보이기 시작했다. 블로그 글 통해서 들어온 사람이 메인 서비스도 써보고.
현재 상황 #
월 검색 유입이 1200명 정도.
대단한 숫자는 아니다. 그래도 광고비 0원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본다. 한 번 쓴 글은 계속 유입을 만들어주니까.
유입 경로 분석:
- 직접 접속: 30%
- 구글 검색: 50%
- SNS (레딧, 트위터): 15%
- 기타: 5%
검색 유입이 절반이다. SEO 안 했으면 유입이 반으로 줄었을 거다.
SEO 팁 정리 #
기본 설정:
- Search Console 등록 (필수)
- 사이트맵 제출
- 메타 태그 제대로
페이지 최적화:
- 제목에 키워드
- URL은 짧고 의미 있게 (/about이 /page123보다 나음)
- 이미지에 alt 태그
- 모바일 최적화 (반응형)
- 로딩 속도 (3초 넘으면 이탈률 급증)
콘텐츠:
- 블로그 운영
- 도움되는 글 쓰기
- 꾸준히 (월 2-4개)
주의할 점:
- 키워드 억지로 넣지 않기 (구글이 다 안다)
- 복붙 글 쓰지 않기 (중복 콘텐츠 페널티)
- 링크 구매 같은 꼼수 쓰지 않기
SEO는 느리다. 효과 보려면 3-6개월 걸린다. 대신 한 번 올라가면 계속 들어온다. 광고는 돈 끊으면 끝인데, SEO는 복리처럼 쌓인다. 오래 할수록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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