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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edaisy

방콕 노마드 7일차 - Dib Bangkok

4월 18일 토요일. 방콕 7일차.

오늘은 코딩 쉬고 문화생활. Dib Bangkok 다녀왔다.

Dib Bangkok #

Dib Bangkok 입구

2025년 12월에 개관한 방콕 최초의 국제 현대미술관.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산책 겸 방문했다.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 같다. 1980년대 철골 창고를 개조한 건물인데, 깔끔한 콘크리트와 심플한 로고가 인상적.

현재 개관 전시 (In)visible Presence가 진행 중이다. 40명의 작가, 81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인상적인 작품들 #

Marco Fusinato - Constellations #

Marco Fusinato의 Constellations

체험형 전시. 호주 작가 Marco Fusinato의 작품.

야구 방망이로 벽을 스윙할 수 있다. 치면 120데시벨의 소리가 공간 전체에 울려퍼진다. 벽에 칠해진 하얀 페인트가 스윙할 때마다 조금씩 떨어져 나가면서, 시간이 지나면 별자리 같은 패턴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Constellations".

2015년 싱가포르, 2018년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품인데, Dib Bangkok이 최초의 상설 전시다.

Subodh Gupta - Incubate #

Subodh Gupta의 Incubate

1층 코트야드의 대형 설치물. 인도 작가 Subodh Gupta의 작품.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 팬, 도시락통 등 주방용품을 모아서 거대한 알 모양 구체들을 만들었다. 옆에 샹들리에가 걸려 있어서 일상적인 것과 화려한 것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Subodh Gupta는 일상적인 금속 물건들로 대형 조각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다.

Anselm Kiefer - Der verlorene Buchstabe #

Anselm Kiefer의 Der verlorene Buchstabe

독일 작가 Anselm Kiefer의 대형 설치작품 "Der verlorene Buchstabe" (잃어버린 글자, 2019).

인쇄기에서 거대한 해바라기와 인쇄물 덩굴이 뻗어나오는 형태다. 유대 신비주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잃어버린 자음을 찾으면 우주의 조화가 회복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태국 최초 전시. 3층에 설치되어 있다.

Montien Boonma - Nature's Breath: Arokhayasala #

Montien Boonma의 Nature's Breath: Arokhayasala

이건 진짜 인상적이었다. 태국 작가 Montien Boonma"Nature's Breath: Arokhayasala" (1995).

금속, 테라코타, 허브로 만든 설치작품. 뼈나 조개껍데기처럼 보이는 테라코타 조각들이 금속 프레임 안에 매달려 있다.

불교의 호흡 명상(ānāpānasati)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으로 몸(kaya)과 마음(citta)을 고요하게 한다는 전통 치유법을 담고 있다.

느낀 점 #

코딩만 하다가 미술관 오니까 기분 전환이 된다. 노마드 생활이 카페에서 노트북만 보는 게 아니라, 이런 문화생활도 포함이다.

방콕은 숨은 갤러리들이 많다. 관광지만 돌아다니면 놓치기 쉬운데, 구글맵에서 "art gallery" 검색해보면 로컬 갤러리들이 꽤 있다.

방문 정보 #

7일차 지출 #

항목 금액
Dib Bangkok 입장료 35,000원
점심 5,000원
40,000원